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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집
글쓴이
정경섭 저
출판사
레디앙
출판일
2012년 8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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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좋은 유럽을 만든 주춧돌 ‘민중의 집’을 가다

민중의 집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사이에 유럽 전역에 생긴 풀뿌리 민중운동의 산물이다. 당시 진보정치운동과 노동자운동이 이 사업의 핵심 주체였다. 민중의 집은 주민으로서 노동자와 민중의 일상생활과 정치 경제 사회적 활동이 복합적으로 연결되는 장소였다. 또한 노동자들의 일상적인 만남은 물론, 노조·정당 등 다양한 조직이 공식, 비공식적으로 회합하는 만남의 장소이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민중의 집은 값싼 와인과 빵 같은 생필품을 공급해주는 곳이자, 병원·약국 역할도 했다. 연극 공연, 음악회 개최, 영화 상영, 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이기도 했다. 한마디로 토론과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곳이다.

『민중의 집』은 풀뿌리 생활 진보정치 현장활동가로 뛰고 있는 저자가 스웨덴, 스페인, 이탈리아 유럽 3국의 ‘민중의 집’을 45일간 방문한 후 쓴 기록이다. 저자는 100여 년 역사를 가진 민중의 집과 그 집에서 일하고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들 모습을 손에 잡힐 듯이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가감 없이 우리에게 보여준다. 유럽 민중의 집의 기원을 비롯해 역사적인 변천 과정, 진보정당과 노동운동의 관계, 유럽 민중의 집의 교훈 등에 대해 현장활동가의 눈으로, 주민 중심의 시선으로 설명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이탈리아, 스웨덴, 스페인 민중의 집을 각 장으로 나눠 현실의 모습과 역사적 변천 과정, 미래에 대한 전망 등을 다뤘으며, 마지막에는 저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해서 만든 마포 민중의 집 사례가 자세하게 소개돼 있다. 특히 저자가 45일 동안 방문한 다양한 형태의 민중의 집에 대한 구체적 묘사는 한국에서 지역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상상력과 힌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스웨덴의 정치사회 구조, 복지정책 등에 관한 책은 꾸준히 출판되고 있지만, 민중의 집에 대해서는 이 책이 처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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