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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쌍전
글쓴이
류짜이푸 저
출판사
글항아리
출판일
2012년 8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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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류짜이푸

1941년 푸젠福建성 난안南安에서 태어났고 샤먼廈門대학 중문과를 졸업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 문학연구소 소장, 중국작가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1989년 이후 미국에 머물면서 시카고대학, 콜로라도대학, 스톡홀름대학,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홍콩시티대학 등의 방문학자 및 객좌교수를 역임했다. 1989년 톈안먼사건과 관련한 정부의 박해로 부득이하게 고국을 떠난 그는 현재까지도 홍콩과 미국을 오가며 살아가는 디아스포라 지식인이다. 하지만 이 20여 년간 쉼 없는 독서와 사색으로 학문 연찬은 더욱 깊어졌으며 “1980년대의 격정을 여전히 가슴에 품은 채 세계의 자유인으로 살아가는 중국 문화계의 거장”으로 동아시아의 수많은 독자들과 책으로 만나고 있다. 저서로는 해외 체류 생활과 관련한 『표류수기漂流手記』 『원유세월遠遊歲月』 『서심고향西尋故鄕』 『면벽침사록面』 『공오인간共悟人間』 등 10부작이 있으며, 사상사·문학사·평론 등 여러 영역에 걸쳐 많은 책을 펴냈다. 특히 『홍루몽을 깨닫다紅樓夢悟』 『함께 깨닫는 홍루몽共悟紅樓』 『홍루인 30종 해독紅樓人30種解讀』 『홍루철학필기紅樓哲學筆記』 등 ‘홍루몽 4서’로 불리는 시리...즈는 홍학紅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런 저술을 관통하는 류짜이푸의 철학은 인간을 옥죄는 온갖 종류의 ‘감옥’에서 벗어나고 끊임없이 ‘동심童心’을 회복해 인간 본연의 모습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다. 그 외에 『현대문학제자론現代文學諸子論』 『방축제신放逐諸神』 『가오싱젠을 논하다高行健論』 『죄와 문학罪與文學』 등 많은 책들이 있으며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 리쩌허우李澤厚와의 대담집 『고별혁명告別革命』은 한국어로도 번역됐다. 미국 대학 교수인 딸과의 대화를 통해 함께 인간을 깨달아가는 『공오인간』이 2012년 국내에 번역될 예정이며 『인성제상』도 머지않아 한국어판이 출간될 예정이다.

책 소개

분야인문학산책
중국을 대표하는 두 권의 책, 삼국지와 수호전을 정면으로 비판하다
두 책에 숨은 폭력성과 권모술수의 책략들은 사람들에게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가?
중국 인문학계의 거장 류짜이푸가 대담하게 펼치는 본격 쌍전雙典 비판서!


이 책은 중국 인문학계의 거장 류짜이푸가『삼국지』와『수호전』의 두 경전을 정면으로 해부하고 비판한 책이다. 류짜이푸는 왜 ‘쌍전’ 에 대하여 작심하고 붓을 들었을까? 그 이유는 쌍전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짐작할 수도 있겠고, 반면 전혀 짐작하지 못하는 이도 충분히 있을 수 있겠다. 모두의 예상처럼, 혹은 예상을 깨고 책에서 류짜이푸가 주목하는 것은 『삼국지』가 보여주는 권모술수 숭배현상 및 『수호전』이 보여주는 폭력 숭배현상이다.

저자는 쌍전의 뛰어난 문학성 속에 녹아든 이러한 폭력성과 권모술수의 여러 책략들이 지난 수백 년간 사람들의 심성에 켜켜이 쌓여왔다고 지적한다. 그리하여 급기야 “악惡도 진화한다”는 말처럼 하나의 위형僞形(원형에 반대되는 가짜)문화를 형성했다고 본다. “강탈 행위”와 “살인 행각”에 불과한 일들이 “하늘을 대신하여 도를 행한다”는 명분 아래 행해지고 “반란은 정당하다”는 일종의 민중 이데올로기를 통해 아무런 죄책감 없이 무고한 사람들을 죽여 삶아 먹거나 창자를 내거는 일이 자행됨을 거론한다.

또한 오로지 술책으로 상대편을 공격하고 기만할뿐 아니라, 사당死黨을 결성해 소수의 일부가 다수의 삶을 잔혹하게 짓밟는 쾌락과 성취가 쌍전의 그 장대한 스케일을 가득 채우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이 중국을 대표하는 쌍전에 대한 비판이라고 말하면서 여기에서 ‘비판’ 이라는 말은 문화비판을 가리키는 것으로 가치관에 대한 비판이며 통상적인 문학비평이 아니라고 전한다. 문화비판과 문학비평은 그 개념이 서로 다르다. 문학비평은 문학의 내용, 상상력, 심미적인 형식을 고찰하는 것인 반면 ‘문화비판’ 은 문학작품 자체에 포함되어 있는 문화적인 인식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류짜이푸의 오랜 학문적 친구인 린강林崗 홍콩 중산대학 교수는 쌍전의 이러한 측면들이 소설의 한 장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실질적 ‘정치 윤리’ 를 형성하고 이데올로기로 작용해 사람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한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폭력과 기만·술수가 문화 자체를 바꾸는 ‘악의 진화’ 를 통해 술수가 판치는 역사의 화려한 춤과 폭력적인 혁명에 대한 숭배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여태까지 쌍전에 대해 이토록 강도 높은 비판을 해온 학자는 없었다. 그동안 쌍전에 관한 책들이 무수히 많이 나왔지만 이런 관점에서 두 경전을 분석하고 비판한 책은 거의 전무할 것이다. 류짜이푸의 『쌍전』은 혼자 힘으로 그러한 문화적 현상에 맞선 것이다. ‘비록 천만 명이 말려도 나는 가겠다’ 고 말하는 저자의 기개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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