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프랑클의 어디에도 쓰지 않은 낙관적 삶의 기록
아우슈비츠 비극의 산증인이자 독자적인 심리치료법 로고테라피의 창시자, 빅토르 프랑클. 그는 1905년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1997년 빈에서 생을 마감한, 20세기 유럽사의 한복판을 관통해온 인물이다.
『책에 쓰지 않은 이야기』는 빅토르 프랑클이 90세 되던 해에 출간한 회고록으로 ‘자신이 온 몸으로 겪고 견디어낸, 그리고 필생의 업적을 통해 만들어온 한 세기’를 담아냈다. 빈에서의 유년 시절과 청소년 시절, 양차 대전 사이에 신경과 의사로서 활동했던 일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이어 제3 빈 학파로 불리는 로고테라피를 창안하게 된 과정, 그리고 3년 동안의 강제수용소 체험과 그곳에서 살아남은 이후 책을 쓰고 강연을 하며 만나온 사람들의 이야기 등 이전 어떤 책에서도 다루지 않았던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사건들과 사람들을 중심으로 압축적이면서도 밀도 높게 풀어놓았다.
『죽음의 수용소에서』,『삶의 의미를 찾아서』등 서른 권의 저작을 남긴 빅토르 프랑클이 어디에도 쓰지 않은 이야기, 범인이 짐작하기 어려운 삶과 학문의 무게를 깊이와 유머가 녹아 있는 글로 담백하게 담아낸 그의 31번째 책『책에 쓰지 않은 이야기』는 개인과 역사, 비극과 유머가 만나 성찰적 울림을 준다.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삶의 의미를 추구하며 살아온 대가의 이 자전적 스케치는 한 사람의 사적 기록임과 동시에 개인의 삶 속에 투영된 시대사와 정신사의 기록으로, 때로 수용소와도 같은 삶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우리들에게 유의미한 삶의 지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