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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글쓴이
은수연 저
출판사
이매진
출판일
2012년 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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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은수연

가수, 화가, 현모양처, 손주 키워주는 할머니를 꿈꾸던 소녀. 아빠라는 사람에게 상상 못한 일을 겪고, 집을 나올 꿈만 꿈. 생존 투쟁으로 점철된 청소년기를 거쳐 대학교 1학년 때 집을 탈출하는 데 성공함. 집을 나온 1994년 여름부터 2012년 지금까지 열심히 먹고, 자고, 공부하고, 일하는 일상을 살며,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기도하며 글도 쓰면서 살아왔음.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공부를 했고, 지금은 새로운 공부를 하는 꿈을 꿈. 그러나 일해야 먹고 사는 당신 같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꿈만 꾸며 살고 있음.

대형 서점에서 책과 함께 나른한 주말을 보내기도 하고, 동네 수영장에서 아줌마들 틈에 끼어 어설프게 수영도 함. 친구들과 생각 없이 웃거나 울 수 있는 영화를 즐기고, 저렴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붙들고 카페 한구석에 앉아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혼자 놀기도 잘함. 청약 저축을 꾸준히 넣으며 10년째 살고 있는 다세대 옥탑방을 벗어나 국민 임대 아파트 주민이 되기를 희망. 산전수전 겪은 인생 스토리에 견줘 “잘 자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고, “너무 고생 안 한 티 난다”는 안티 어르신들의 핀잔을 받기도 함. 나이에 안 맞게 해보고 싶은 게 많음. 읽는 순간 바로 비행기 티켓 예매하고 싶게 만드는 글을 쓰는 여행 작가, 엄마 없는 젊은이들 푸근히 품어주는 하숙집 주인, 손주가 함께 다니기 완전 좋아하는 세련된 할머니, 〈찬란한 유산〉 같은 재밌고 좋은 글을 쓰는 드라마 작가, 누구나 하루 종일 편하게 놀고 쉬다 갈 수 있는 밥집과 카페 주인. 성실한 남편 만나 예쁜 딸이랑 아들 낳고 소박하게 사는 아줌마의 삶을 살아보고 싶음. 서울에 많고 많은 혼자 사는 30대 여성 중 하나.

책 소개

분야에세이
‘친족 성폭력’, 더는 낯설지 않은 이 단어는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먼저 다가온다. 포털 사이트 메인에 걸린 뉴스를 보는 사람들은 분노한다.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럴 수가 있냐면서 ‘인생 망친’ 피해자를 동정하고, 정상적인 우리 가족의 삶에 안도한다. 그러나 정작 피해자의 목소리는 듣지 못한다. 신문 지면 위에서, 인터넷에서, 사람들의 수군거림 속에서, 피해자는 그저 입에 담지 못할 험한 일을 당한 낯설고 무력한 존재일 뿐이다.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는 이 침묵을 깨고 피해자의, ‘생존자’의 생생한 목소리로 말을 건네는 책이다.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소식지 《나눔터》에 4년 넘게 연재된 글을 엮고 다듬은 이 책에서 저자는 초등학생 때부터 9년 동안 아버지의 성폭력을 견디다 마침내 탈출할 때까지 자신이 겪은 경험을 가감 없이 증언한다. 그리고 탈출과 가해자 처벌에서 끝나지 않은 ‘생존자’의 이야기, 상처를 치유하고 그 상처와 함께 살아가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해자와 가해자를 두둔하고 방치한 사회를 향한 분노를 감추지 않으면서, 힘겨운 삶을 살아낸 자신의 비법을 전수해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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