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디베이트의 심화·확장
저자는 오랜 시간 동안 토론을 통한 독서교육에 관심을 가져왔다. 문학 고전에서 논제를 만들고 이를 아이들과 함께 디베이트 형식으로 토론하였다. 독서토론에서 논제를 활용하는 방법은 보통 세 가지이다. 첫째, 책의 내용과 관련하여 단순히 논제를 추출하는 데 그치는 경우, 둘째, 책의 내용을 이용하여 논제에 대한 쟁점의 일부분을 만드는 경우, 셋째, 논제를 증명하기 위해서 책의 내용만을 활용하여 토론하는 경우이다. 저자는 이 중에서 세 번째 경우, 즉 토론 도서만을 이용하여 논제에 대한 쟁점을 만들어 토론하는 방법을 오랜 시간 동안 연구하였다. 이 방법만이 책을 깊이 있게 읽는데 실제적인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책을 토론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할 것이 아니라 토론을 독서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토론의 전사4: 고전 읽기와 독서토론』과 『토론의 전사8: 독서 디베이트의 정석』을 집필하였다.
『토론의 전사4』는 동서양의 대표적인 문학 고전 중에서 중단편을 디베이트 형식으로 토론할 수 있도록 논제와 쟁점을 만들어 실었고, 『토론의 전사8』은 만들어진 논제와 쟁점으로 실제 독서 디베이트를 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사례를 담고 있다. 이번 『토론의 전사9』는 전작들의 심화·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다. 중단편 중심에서 벗어나 장편 문학 고전으로 확대하여 논제와 쟁점을 추출하였다. 장편 소설과 희곡은 중단편에 비해 논제와 쟁점을 만들기가 어렵고 독서 디베이트를 하기도 훨씬 어렵다. 중단편에 비해 인물의 성격이 변화·발전하기도 하며, 작품 속 세계와 인물들의 행위도 더욱 복잡하기 때문이다. 『토론의 전사9』를 활용한 독서 디베이트는 학생들의 문학 감상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