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외부 전문가들이 마련한 활동들로 가득한 활동모음집과는 다른 성격을 지닌다.”
도담도담이야기 II는 어린이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이 마련한 활동들로 가득한 활동모음집과는 다른 성격을 지닌다. 개별 교사들의 성공적 사례보다 현장에서 어린이들과 만나며 매일을 살아가는 교사들의 치열하고 시행착오적인 경험을 기록하고 돌아본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본 책은 성인이 어린이들을 위해 자극이 풍부한 놀이 맥락을 준비하는 사례에서 시작하여 성인 구성원의 협력 경험을 소개하며 끝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이는 가정이 아닌 기관의 모든 교육적 경험은 성인의 시도에서 시작해서 성인의 되돌아보기로 끝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떤 사례의 주체가 과연 어린이들인지 성인 교사인지조차 분명하게 구분하기 어려웠다. 성인의 준비과정과 뒤따르는 어린이의 실험적 놀이라는 두 가지의 단계로 명료하게 구분되기보다는 어린이와 성인이 서로 반응하며 함께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