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의료인문학이 무엇인지, 의료인문학을 구성하는 영역은 무엇인지, 의료인문학이 의학 교육과 의료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보여 주는 책이다. 저자 블리클리에 따르면 의료인문학은 의료 자체를 연구와 비판 대상으로 삼는 학문적 연구와 의학 교육에 예술과 인문학을 들여와 임상을 변화시키려는 실천적 연구로 나뉜다. 저자는 이런 의료인문학이 인간적이고, 창의적이고, 배려하고 공감할 줄 알고, 환자나 동료와 원활하게 의사소통하는 의사를 길러 내는 방법이라 주장하며, 의과대학 교육과정에 의료인문학을 적용한 다양한 사례로 이를 뒷받침한다. 모호하고, 불확실하고, 신비하고, 심오한 것들을 다루는 인문학은 타인을 돌보는 행위인 의료의 본질과 맞닿아 있으며, 의학 교육에 깊이와 복잡성을 더한다. 또한 기존의 의학 교육에 미학적, 정치적 도전장을 내밀며 권력의 불평등을 폭로하고 권력을 재분배해 의학 교육의 민주화를 시도하는 비판적 도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