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파 만화가 윤린이 남미여행을 함께했던 캐나다 남자인 소울메이트 앤군과 드디어 결혼을 했다. 그리고 중국에서 시작되어 티베트, 네팔, 인도, 스리랑카, 이란, 터키, 그리스, 베트남 등을 거쳐 태국에서 막을내린 500일간의 파란만장 신혼여행을 감행. 뻔한 휴양지가 싫어 배낭 하나 메고 떠난 시끌벅적한 신혼여행은 유쾌 발랄, 그리고 생생하게 담겨 있다. 타고난 역마살 탓인지 바람에 흩날리는 방랑생활에 익숙한 그들에게도 사건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스리랑카 전통술 한 잔에 생사를 오갔고, 라오스에서는 바다구경 좀 하려다 블랙홀 같은 동굴에 빠져 숨이 턱에 닿도록 대탈출을 해야 했다. 이 외에도 책은 감성 넘치는 에세이와 유머러스한 카툰으로 500일간의 방랑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