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화두는 단연 융합이다.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의사와 교수, 정치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대한민국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으며, 작년에 세상을 떠난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 낸 융합을 통한 혁신의 정신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 책 『예술을 꿀꺽 삼킨 과학』은 미술, 건축, 패션, 미디어아트와 같은 예술 영역과 과학의 융합이 만들어낸 새로운 창조의 역사와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이 책은 과거 인류의 미술 속에 숨겨져 있던 과학의 원리와 기술부터 설명한다. 신석기시대의 컴퓨터였던 스톤헨지, 스테인드글라스 속에 숨은 나노 과학 기술 등은 지금 보아도 놀라운 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보여 준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과학과 예술의 융합이 만들어낸 업적만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앞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첨단 분야를 소개하는 책이기도 하다. 요즘 경계를 넘나드는 인재 양성 교육인 STEAM 교육(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 Mathematics)이 중요시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미래 산업은 예술과 기술의 경계가 무너진 곳에서 꽃피울 것이다. 때문에 미래 사회를 개척해야 하는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더욱 의미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