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에 방문한 다양한 나라들, 그리고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
어른을 위한 동화, 신비로운 15번째 여행담, 드디어 발매!
키노와 에르메스는 서쪽을 향해 달리고 있었습니다. 대지가 거의 바위로 뒤덮여서 포장도로만큼이나 단단했습니다. 높낮이도 일정해서 어딜 달려도 길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키노는 쾌적하게 에르메스를 몰며, 그리고 다음 진로를 가로막는 선인장을 여유 있게 피하며 말했습니다.
“원래 스승님께 들은 얘기야.”
“그럼 아주 오래 전 얘기겠네.”
에르메스의 말에 키노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렇겠지. 스승님은 이렇게 말했어. ‘아주아주 아름다운 폐허가 있었다. 바위산 기슭에 돌로 만들어진 나라였는데 샘에서 끌어온 깨끗한 물이 아직 수로를 흐르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몇만 명이 살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마을이었다’고.”(제3화 「과거가 있는 나라」에서) 외에 전 10화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