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은 예쁘니를 건네받고는 얼른 가슴에 안았어요. 주인이 너무 꽉 껴안는 바람에 숨이 막혔지만 예쁘니의 마음은 날아갈 듯 행복했어요. 경찰관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어요. 당신은 가방이 찢어졌는데도 찾으러 오셨네요. 주인이 대답했지요. 그럼요, 제 가방이니까요. 주인과 예쁘니 가방의 이야기를 한 번 만나러 가볼까요?
잘난척하고 으시대던 분홍 가방이 여러 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좀더 겸손하고 낮아지네요. 꼭 예쁘고 키가 크고 잘 생겨야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 진짜 익은 벼를 고개를 숙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