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는 짧은 시간에 경제적 도약과 문화적 성장을 이루어 냈으나, 한국인들은 이것을 자랑스러워하고 즐기기에는 척박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하는 현대 한국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소외와 불화,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고 있다. 이것은 물질적 풍요만으로는 결코 충족될 수 없는 행복의 조건이 따로 있음을 의미한다. 때문에 우리는 한국사회에 무엇이 결핍되었는지를 직시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 문화전통과 배려의 윤리』는 한국사회에서 ‘배려’의 가치가 어떻게 자각되었고 뿌리내렸는가에 질문을 던지며, 한국의 문화전통 속에 녹아있는 배려의 윤리와 문화를 추적한다. 조선시대 이래 한국 사상문화의 전통 속에 배려윤리가 어떻게 녹아나 있고, 그것이 어떻게 실천되었는지를 살핀다. 특히 한국의 역사문화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고전적 가치 중 오늘날 보전·계승해야 할 핵심가치를 소개하고자 기획된 이 책은, 과거에 대해 말하고 있으나 결국은 우리들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추어 한국사회가 놓치고 있는 배려의 가치를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