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의 과학사학자들이 집대성한,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의 과학.
과학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싶다면 역사를 들여다보라
오늘날 인간의 삶을 떠받치고 있는 과학의 역할을 부인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과학에서 갈라져 나온 기술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곳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과학의 개념과 가정은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이해하는 초석을 제공하고, 우리는 물질 우주와 정신적 삶을 설명하기 위해 과학에 의존한다. 다른 이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논의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우리 삶 곳곳에 존재하는 과학은 정확히 무엇일까?
『옥스퍼드 과학사』의 대표저자 이완 라이스 모루스는 “현대 과학을 이해하고 싶다면 그것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과학은 인간만의 독특한 활동으로, 넓게 보면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의 총합이자 우리가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즉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을 바꾸는 방법들의 집합이기 때문에 과학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옥스퍼드 과학사』가 그리는 과학의 역사는 20세기 중반에 많이 등장했던 큰 그림을 지향하는 과학사 책들과 달리, 13명의 과학사학자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파고들어 한 권으로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그런 면이 과거의 저작물에서 부족했던 분석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고 있으며,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과학지식이 그것이 태동한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