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8일, 영국 BBC 방송에서는 재미있는 보도를 내보냈다. 네덜란드의 69세 남성, 에밀 라텔밴드라는 사람이 정부에 낸 청원이었다. 자신의 생년월일은 1949년 3월 11일이지만 이것을 1969년 3월 11일로 정정해 달라는 것이었다. 자신은 근래의 건강검진에서 생물학적 신체 나이가 45세로 나왔고, 정말 그 나이에 맞는 신체능력을 증명할 수 있다고 했다. 육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것도 똑같으니 실험해 봐도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정에 따른 연금 수령 등의 불이익도 감수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시대는 성을 바꾼 트랜스젠더나 동성 간의 부부도 법적 보호를 받으므로 자신의 주장도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연애에도 쓸데없이 나이가 걸림돌이 되고 직업 전선의 고용에도 현저한 불이익을 받는다고 대답했다. 귀하가 정부의 담당자라면 어떻게 하시겠는가? 대한민국 노년층에서도 이런 청원이 가능한 주인공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나도 내 신체나이를 알고 있지만 여기선 밝히지 않기로 한다. 그의 청원이 어떻게 결론 날지는 모르지만 만약 받아들여진다면 나도 네덜란드 이민을 진지하게 고려해 볼 것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심각한 노인 문제에도 어떤 해결책의 일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숨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