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그릴 것인가가 정해진 다음에는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의 문제에 봉착하
게 된다.
가령 자화상을 한 점 그리려고 해도 그것을 수채로 할 것인지 유채로 할 것인지 아니면
목탄으로 거칠게 표현할 것인지, 연필이나 펜으로 크로키할 것인지, 판화틀을 만들 것인
지 등 표현 방법의 다양성 앞에서 당황할 수가 있는 것이다. 재료와 표현 방법에 따라 그것
은 졸작이냐, 걸작이냐가 판가름될 수 있으므로.
이 책의 제목처럼 여기에서 다루는 것은 미술 재료와 용구의 종류 및 사용법에 대한 백과
사전적인 내용을, 대상이 정해졌으면 가장 알맞은 재료를 선택하고 도구를 이용해서 자신
의 창작이 더 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울 수 있도록, 실사의 그림과 자세한 용어 및 해설을
첨부하여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