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을 통한 상상 여행
우리 집 마루에는 커다란 유리창이 있었어요.
비가 올 때마다 유리창에 하얗게 김이 서리면 유리창 가득 그림을 그렸어요.
그림은 물이 되어 녹아 내렸다가 다시 김이 서리면 나타나고,
그 위에 또다시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하루는 바나나를 닮은 초승달을 그렸어요.
초승달이 우산으로 보였다가 배로 보이고,
또 그네가 되고, 나뭇잎도 되었지요.
-작가의 말 가운데
비가 올 때면 하얗게 김이 서린 유리창에 쫙 손바닥을 펼쳐 찍어 보거나, 동그라미 세모, 네모, 여러 모양을 유리창 가득 그리면서 놀았던 기억이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이연실 작가는 이런 어릴 적 즐거운 기억을 모아 [안녕, 바나나 달]을 만들었습니다. 유리창은 바깥을 내다볼 수 있는 창이면서, 상상 세계로 오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본 아이들은 유리창을 통해 자기만의 또 다른 상상 여행을 떠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