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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무의 시간
글쓴이
김민식 저
출판사
브.레드
출판일
2019년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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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민식

내촌목공소의 목재 상담 고문.
한국의 목재 산업이 활황을 띠던 시절부터 40여 년 목재 딜러, 목재 컨설턴트로 일했다. 나무의 밭으로 꼽히는 캐나다, 북미를 비롯해 전 유럽과 이집트, 이스라엘, 파푸아뉴기니, 뉴질랜드 남섬까지, 그의 나무 여정은 400만km에 이른다. 독일 목재 회사 Jacob&Sho¨ns Gmbh의 파트너로 일할 때는 세계 최초로 ‘엔지니어드 자작마루판’을 설계했고, 세계 공연장의 건축 음향을 연구한 이력이 길다. 2006년부터 강원도 홍천 내촌목공소에서 건축가,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목재 컨설팅 및 강연을 해왔다. 저자는 나무와 함께한 오랜 경험, 인문학적 지식으로 나무와 사람, 과학과 역사, 예술이 어우러진 깊고 넓은 나무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 소개

분야인문학산책
톨스토이, 고흐부터 박경리, 안도 다다오, 호크니까지
나무로 만나는 역사, 건축, 과학, 문학, 예술 이야기

샤토 브리앙은 “문명 앞에는 숲이 있었고, 문명 뒤에는 사막이 따른다.”라고, 존 에블린은 “모든 물질 문화는 나무가 없다면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인류의 문명과 문화는 나무를 떼 놓고 말할 수 없다. 저자는 나무를 소재로 톨스토이의 소설과 고흐의 그림, 박경리 선생이 글을 쓰던 느티나무 좌탁 앞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60주년 기념 마차 속에서 권리장전을 끌어내는 이야기꾼이자 호크니의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을 보며 호크니의 고향이 요크셔이며, 그 고장은 바닷바람이 거세서 방풍림을 심었다는 사실을 찾아내는 지식탐험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사과나무로 가구를 만든 메타포와 안도 다다오가 나무를 심는 이유,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놓인 테이블의 의미를 되새기는 사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벤쿠버 북단에서 알래스카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숲에 난 벌채꾼의 임도, 우리나라가 한 등 끄기 운동을 하던 시절 대낮처럼 밝았던 중동의 크리스마스 전야, 극동에서 온 젊은이의 얇디 얇은 베니어 합판을 사주던 테네시 제재소의 영감님의 선한 눈빛과 알바 알토의 스케치를 복사해주던 엘리사 알토의 미소를 그는 기억한다. 나무를 위해 몰두한 목재 전문가의 기록을 보며 왜 저자가 백남준의 TV박스 앞에서도 ‘어떤 나무인가’를 살피게 되었는지, 왜 그토록 나무에 천착하게 되었는지 알게 되는 순간, 우리도 한 사람의 한국인으로서의 자존심과 염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이 머문다. 저자의 나무 인생은 우리의 현대사와 궤적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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