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국어 교사가 시를 통해 우리나라의 근대사를 조명한 책 『시로 쓰는 한국 근대사』 두 번째 권에 출간되었다. 동학혁명과 개화기, 독립투쟁의 역사를 다루었던 1권에 이어 2권에서는 유이민, 친일, 저항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본문에서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 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 강제 징용 및 정신대 동원을 적극 독려한 노천명, 모윤숙을 비롯하여 이광수, 서정주 등의 친일시와 일제에 굴하지 않고 저항한 이육사, 윤동주 등의 저항시가 나란히 배치되어 눈길을 끈다. 또한 문학이나 역사 교과서에서 피상적으로 다루었던 역사적 사건과 근대의 풍경을 청소년들이 구체적이고도 사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과 함께 사진 자료를 배치했다. 역사적인 맥락 속에서 시가 만들어진 시대의 삶과 역사, 그리고 시인의 삶에 주목하는 이 역사 교양서는 청소년의 역사인식에 대한 성찰이 요구되는 현재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