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한 건 내가 아닌데,
왜 또 내가 사과하는 걸까?
자신의 잘못을 내 잘못처럼 꾸며 주변에 소문을 내는 친구가 있다. 상황을 모르는 주변 사람들은 친구의 말만 듣고 내가 ‘나쁜 사람’이라며 손가락질을 한다. 처음에는 친구의 말대로 내가 잘못한 건가 싶어 죄책감을 느꼈지만, 억울한 일이 반복되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왜 또 내가 사과하는 걸까?’
우리나라에도 저서들이 번역·출간되어 독자들에게 친숙한 일본의 정신과 의사인 가타다 다마미의 새 책, 『너와 있으면 나만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아』가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피해자인 척을 하며 타인을 공격하는 사람들에게는 ‘지나친 자기애’가 있다고 분석한다. 지나친 자기애를 지닌 이들은 작은 일에도 과도하게 피해의식을 느낄 뿐만 아니라 타인을 모함하고 이용하는 데에도 거리낌이 없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관계를 맺지 않거나, 이미 관계를 맺고 있더라도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돌아서야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 대처법’을 제시한다. 지금 떠올리기만 해도 억울한 감정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 자신을 지키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나에게 독이 되는 관계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건강하게 바로잡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독자들은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돌아보게 될 것이다. 친절하게만 보였던 그 사람이 갑자기 피해자인 척을 하며 나를 고립시키기 시작한다면 곧바로 대응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다면 저자의 제안을 따라 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 속에 숨은 의도를 읽어보자.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