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스 경제학자인 김수행 교수가 이 시대 젊은 지성을 위해 오늘날의 자본주의 사회를 진단하고, 마르크스가 자본주의 이후에 나타날 새로운 사회를 어떤 ‘형태’로 보았는가를 자세히 서술한 것이다.
새로운 사회는 인간 개인의 능력을 전면적으로 최대한 발달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모든 인간, 즉 인류의 능력을 또한 전면적으로 최대한 발달시키는 것이 역사적 임무라고 마르크스는 말한다. 이리하여 정신적 노동과 육체적 노동 사이의 분업이 사라질 때, 다시 말해 노동의 소외가 최종적으로 사라질 때, 새로운 사회인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자개연)’은 자기 발로 서게 되며, 인간과 인간 사이에 대립과 투쟁이 사라지고 인간이 자연과 조화로운 관계를 맺으면서 인간 역사상 처음으로 유적 존재로서의 인류가 인류 자체의 발달을 위해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할 것이다. 이 책이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마르크스의 이런 과학적이고 실천적인 ‘새로운 사회에 관한 철학’이다. 별책으로 『마르크스의 저작 인용 영한대역본』도 함께 발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