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청혼의 맹세를 믿고 남편의 삶을 함께하는 아내. 연애 시절에는 그렇게 잘 나오던 그녀를 사랑한다는 말도 바쁜 생활을 살면서 어느새 결혼 앨범 속에 숨어 버렸다.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이 새삼스러운 날, 뭔가 특별한 말을 해 주고 싶어도 입속으로 맴돌 뿐이다.
이 책에는 세상의 남편들을 대신해서 시인들이 들려주는 아내에 대한 내밀한 사랑이 담겨 있다. 1부에서는 두근거리던 연애 시절로 돌아가 아내에게 다시 청혼하는 남편의 모습이 그려진다. 2부에서는 열심히 살아가는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며 함께임을 감사하는 남편들을 만난다. 그리고 3부에서 남편은 아내의 헌신과 슬픔에 각성의 눈물을 흘리고 만다. 더불어 아내의 존재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수줍게 고백한다. 4부에서는 아내에게 건네는 남편들의 사랑 편지를 모았다. 때로는 간지럽고 쑥스럽게, 때로는 담담하고 힘차게 사랑을 표현하는 시들이 아내의 얼굴에 행복의 미소를 선물할 것이다.
시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테라코타 작품들은 아내의 내면과 현실, 삶과 희망을 흙의 기운 그대로 따뜻하게 사실적으로 담아낸다. 이 작품을 통해 아내들은 자신을 돌아보고, 그 모든 것을 이해하는 남편의 마음을 깊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