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절에 가면 이야기가 있다
주련을 읽고 역사와 함께 산책하는 절집여행
종교를 떠나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 중 하나가 사찰이다. 조용하고 풍광이 수려한 곳이 대부분이어서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홀로 혹은 가족들과 자주 찾는다. 그렇게 산사를 찾았을 때, 만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기둥에 붙어 있는 주련. 주련은 부처님의 진리나 선지식들의 깨달음의 시구를 써서 달아놓은 것을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 한문으로 쓰여 있고, 그나마 읽기 어려운 행서 혹은 초서로 쓰인 경우도 많아 뜻을 새겨보기는커녕 읽는 것만으로도 어려움을 겪기 쉽다.
이 책은 그런 주련을 매개로 그 절과 인연이 닿았던 선지식들의 이야기를 주로 썼던 『산사의 주련-마음을 찾는 절집여행』의 후속편으로 이번 책에서는 주련의 해석과 함께 각 사찰과 얽혀 있는 한국역사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었다. '부여 고란사에 닿아 있는 백제의 최후, 마곡사에 닿아 있는 김구 선생, 운주사에 닿아 있는 장보고나 백련사에 닿아 있는 다산 선생 이야기' 등 여행자가 절집을 찾았을 때 보다 의미 있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