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뒷골목에서 우주생물학까지
그 안에 담긴 유럽의 문화와 역사
『안코비치 박사의 상식 카페 2』는 세상 온갖 것에 대한 사전을 지향하고 있다. 저자는 유럽 문명이라는 거대한 범주 안에 있는 모든 주제를 망라한다. 그는 문학에서 철학과 역사, 생활 상식, 동물학, 화석학, 생물학, 사회학, 법률, 영화, 스포츠 등등 다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그러모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저자는 자신이 모아놓은 이 지식의 사전을 천천히 즐기라고 권한다. 목적지 없는 산책을 하는 것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이 보여주는 무수한 지식의 길을 걷다 보면 무언가를 안다는 것, 즉 앎이라는 것이 충분히 유희와 즐거움이 될 수도 있음을 깨달을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는 거대한 유럽 문명 전체를 다 알아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릴 필요가 없으며 지식을 즐기고 향유하는 일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이 책이 다루는 표제어들의 공통된 주제라고는 그것들이 유럽의 문화와 역사에 속한다는 것뿐이다. 하지만 저자가 직접 자신의 책을 식물원에 비유했듯 책 안의 각기 다른 주제들은 마치 식물원에 있는 여러 꽃처럼 자신들만의 색과 향기를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