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술사에서 중요한 건축, 조각, 회화 등에 대한 역사적, 인문학적 이해를 통해 독일문화를 포괄적으로 조망하는 책이다. 각 장별로 몇몇 개별 작품들을 다루고 있지만, 사실 이 작품들은 통시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이 책 자체가 하나의 독일 미술사라고 해도 무방하다. 무릇 미술사는 다른 어떤 학문보다도 여러 개별 학문들을 묶는 결집체이자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문화의 여러 양상들을 가장 직접적으로 통찰할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이기도 하다. 이 책은 미술사를 줄기로, 독일의 역사, 철학, 종교, 과학 등 다양한 문화의 가지들을 가늠해보면서 현재의 한국사회가 지닌 인간과 세계관에 대해 고민해볼 거리를 던져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