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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야행
글쓴이
김순이 저
출판사
황금알
출판일
2019년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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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순이

시인,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위원, 제주해녀문화 보전 및 전승위원.
1946년 제주에서 태어나 1969년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72년 오름나그네 김종철과 결혼, 슬하에 아들을 두었으며,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민속연구원, 제주도지편찬상임위원, 제주도문화재감정관,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등을 역임했다. 1988년 계간 『문학과 비평』에 시 <마흔 살> 외 9편으로 등단하여, 시집 『제주 바다는 소리쳐 울 때 아름답다』, 『기다려주지 않는 시간을 향하여』, 시선집 『기억의 섬』 등 다수를 출간했다. 제주 민속에 대한 조사 보고서로 「제주도 잠수용어 조사보고서」(1989), 「제주도의 옹기공예」(1990), 「제주의 초공예」(1994), 「제주의 구황음식」(1995), 「제주해녀의 전승언어」(2004) 등이 있다. 또한 제주 역사 속 여성들에 주목, 의녀醫女 장덕, 열녀烈女 천덕, 의녀義女 홍윤애, 해녀海女 금덕 등을 제주여성문화의 광장으로 불러냈으며, 이밖에 「문화영웅으로서의 여신들」(2003), 「제주여성의 주거공간」(2009), 「제주기녀, 또 하나의 제주여성」(2009), 『제주의 여신들』, 『제주 유배인과 여인들』 등의 논문과 저서로 제주여성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김순이의 시를 정독하다보면, 시인의 시세계는 근본적으로 낭만주의적 서정시의 문법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흔히 낭만주의 문학은 현실에 매이지 않고 감상적感傷的이고 이상적으로 자연과 사물을 대하는 태도나 심리 혹은 그런 분위기를 연상하게 되거니와, 실제 낭만주의의 이념은 인간과 세상 혹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서로 유기적인 관련을 맺고 있다는 인식에 기초하고 있다. 시인의 낭만적 서정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적 대상들을 시적 사유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자기 동일화의 경향에 의해 강화된다. 다시 말해 김순이의 시에서 나타나는 서정적 풍경은 체험적 현실과의 적극적인 조우에 의해 야기된 외부적인 대상들을 노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어떤 선험적인 정서의 작동에 의해 유인된다. 그럼으로써 그 대상들은 화자의 내적인 정황을 투사하는 서정적 이미지들로서의 시적 문법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그의 많은 시에서 중심 이미지로 등장하는 바다, 섬, 오름은 시인이 자기 동일성을 위해서 차용한 ‘객관적 상관물(objective correlativ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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