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과 암흑의 시대 동한 말!
몰락하는 동한을 인의로써 재건하고
유가사상으로써 덕치德治를 이룰 것을 제안하다
『신감申鑒』은 동한東漢 말, 어지러운 시대를 몸소 겪으며 살아온 순열荀悅이 쓴 정론서政論書이자 철학서이다. 순열은 기울어 가는 왕조의 원인을 찾고 다시 중흥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왕권의 확립과 인의로써 통치의 기반을 마련할 것을 황제에게 건의하여 이를 책으로 지어 바쳤다. 동한東漢 후기 환관이 득세하는 정치적 암흑기와 백성들의 삶이 피폐한 어지러운 시대를 몸소 겪으며 살아온 인물이다. 기울어 가는 왕조의 원인을 찾고 다시 중흥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온갖 생각을 다하였지만 권력은 이미 신하에게 넘어가 있었고, 천하는 기근과 변란으로 도탄에 빠져 있음을 직접 목격했다.
순열은 헌제에게 왕권의 확립과 인의로써 통치의 기반을 마련할 것을 건의하는 한편, 말로 다할 수 없는 내용은 책으로 지어 바쳤다. 이것이 바로 『신감(申鑒, 申鑑)』이다. 그는 첫 문장에서 “도의 근본은 인의라는 것은 고대로부터 변함없이 내려오는 통치의 바탕임에 이를 거듭 신술申述하여 거울(鑑)로 삼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책 이름을 삼았다고 전한다.〈정체政體〉, 〈시사時事〉, 〈속혐俗嫌〉, 〈잡언雜言〉 상하 등 5편으로 되어 있으며 주로 유가사상儒家思想을 계승하여 덕치德治를 이룰 것을 주장하는 내용과 일부 당시 습속에 대한 자신의 견해, 그리고 자신의 철학사상을 가미한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