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조선왕조 문화의 화려한 꽃
정치, 건축, 그림, 조경에서 대한제국 최후의 숨결까지
열 한명의 전문가가 그 장엄하고 미려한 역사와 실존을 읽어내다
국립고궁박물관의 왕실문화 기획총서 제3권으로 『창덕궁 깊이 읽기』가 출간되었다. 각계의 11명 전문가가 2011년 국립고공박물관의 ‘왕실문화 심층탐구’ 교양강좌를 바탕으로 전면 재집필한 이번 책은 조선을 대표하는 궁궐인 창덕궁을 그야말로 심층적으로 들여다본 본격 궁궐연구서이며 총 11개의 장으로 나눠서 창덕궁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조선왕조 5백년의 건축기법을 모두 간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창덕궁의 건축적 아름다움을 먼저 다루고, 조선시대에 그려진 궁궐도를 통해 창덕궁의 전체적인 모습과 이모저모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파란만장한 창덕궁의 역사부터 시작하여, 아름답고 신비로운 건축과 조경, 어마어마한 회화와 공예, 그리고 조선 최고의 음악과 춤, 마지막으로 궁궐의 전통 풍수와 나무들의 식생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 창덕궁을 제대로 파악하고자 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은 조선왕조의 5대 궁궐 가운데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룬 독특한 공간 구성을 지닌 아름다운 궁궐이다. 가장 오랫동안 왕의 사랑을 받았던 궁궐이자 조선왕조 최고의 문화가 집결된 장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을 때 가장 철저하게 유린되고 파괴된 곳 또한 궁궐이었다. 다행히도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본격적으로 진행된 궁궐 복구와 정비에 따라 회화에서부터 공예, 음식, 공연은 물론 궁궐 역사에 대한 역사학자들의 논저가 나오고 건축이나 조경에 대한 연구 성과도 쌓였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하여 창덕궁의 건축과 조경, 회화, 공예, 음악과 춤, 풍수, 그리고 근대기에 있었던 소중한 기억들을 모두 한자리에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