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평범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저자가 ‘하고 싶은 말, 나누고 싶은 생각들을 아무런 전제도 제약도 없이 이야기해본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이야기 하듯 쓴 에세이를 한 권으로 엮었다. 많은 것들을 너그러운 시선으로 보는 데에서 1939년생인 저자의 연륜이 묻어난다. 거기에 더해 그저 연륜으로만은 설명되지 않는 저자만의 독특한 삶의 태도도 곳곳에서 드러난다. ‘할머니가 되어서 참 좋고 편안했어요.’라는 고백이나, 자식들을 키운 후 서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혼자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공간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독립한 생활 방식은 일견 평범하게 보이는 이야기 속에서 흡입력을 갖는다. 부드러운 구어체 속에서 독자들은 나이듦과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