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선림고경총서 제24권 『나호야록(羅湖野錄)』, 제27권 『운와기담(雲臥紀談)』, 제26권 『총림성사(叢林盛事)』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가려 뽑고 주석을 붙여 다시 출간한 것이다. 『나호야록(羅湖野錄)』, 『운와기담(雲臥紀談)』은 남송(南宋) 때 효영중온(曉瑩仲溫) 스님이 편집하였다. 스님들과 유학자 등 약 100여 명의 불법에 대한 기연과 게송 등을 수집하고 각각의 일화마다 효영스님 자신의 의견을 붙여 두었다. 『총림성사』에는 임제종 황룡파의 이야기가 많을 뿐만 아니라 후세에 운문종이라 불리는 스님들의 이야기도 많이 실려 있다. 또 당시 스님들의 전기도 실려 있고, 때로는 문수보살상이나 관세음보살상에 대한 찬(讚)들도 실려 있어 당시의 신앙 형태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효종 임금의 칙서는 물론 황정견(黃庭堅, 1045~1105)을 비롯한 당대 문인들의 이야기도 소개되어 문인들과 승려들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데에도 좋은 사료적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