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곡해된 사상가가 일찍이 있었던가?
왜 마르크스가 옳았는가!
현존하는 최고의 마르크스주의 비평가로 평가받는 테리 이글턴의 최신작 『왜 마르크스가 옳았는가』가 출간되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한 마르크스에 대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양서를 제공함으로써 지금껏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더불어 진지하게 다시 우리 시대를 고민할 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상의 거장을 불러내고 있다.
많은 이들이 마르크스를 급속히 폐기한 이유는 자본주의에 새삼스러운 환상을 품어서가 아니라 이 체제를 바꿀 가능성에 좌절했기 때문이고, 그 환멸의 기저에는 현실적으로 존재한 마르크스주의적 실천들이 폭력과 결핍으로 귀결되었다는 인식이 크게 작용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자본주의를 지지하는 입장이야말로 폭력적 억압을 지지하는 행위와 다르지 않다는 논점을 가지고 이 책을 통해 경제환원론, 평등의 문제, 노동계급 등 10가지 통념적인 마르크스 사상에 대한 비판을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