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한국사회를 특징짓는 상징적인 문화 코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연구한 책. 출산, 육아, 아동.청소년기, 대학, 결혼, 취업, 청.장년기, 돈, 노후, 죽음 등 일상 문화 코드 15개로부터 개인이 부딪히는 문제들을 생애주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더듬으면서 살펴봤다. 대한민국은 광복 이후 군사정권을 거쳐 문민정부, IMF를 겪으며 급속한 변화를 겪었다. 이 책은 일상문화에 대한 구체적이고 밀도 있는 분석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아노미적 양상의 실체를 문화코드를 통해 추적한다.
1장에서는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원리를 탐색하고, 2장은 새로운 인간유형으로서 호모 디지털 로쿠엔스를 부각시킨다. 3장에서 6장까지는 출산에서부터 10대 청소년의 생활문화를 살피며 한국 사회의 초기 사회화 과정을 분석한다. 7장에서 9장까지는 대학, 결혼, 직업으로 이어가는 과정에서 변화된 풍속도를 살핀다. 10장에서는 키덜트, 사주카페, 로또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추적하고, 11장은 몸에 대한 관심, 12장은 현대사회에서 관광의 의미를 검토한다. 13장은 금전만능주의, 14장은 자살의 만연과 죽음의 의미를 되짚고, 15장은 고령사회로 나아가지만 대안을 갖지 못한 우리의 현실을 돌아본다. 16장은 상업주의에 물든 죽음관을 고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