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나를 낳고, 나는 자라서 도시가 되었다.
도시의 삶 속에서 배우는 사랑과 행복, 그리고 사유하는 에디터 김지수
도시는 변덕스럽고 불친절하다. 하지만 우리는 도시 속에서 삶을 영위하면서 살 수 밖에 없는 도시 유목민이다. 도시와 우리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면서 서로를 마주볼 수 밖에 없는 양면거울이 되었다. 그 거울 앞에 '사유하는 에디터 김지수'가 섰다. 저자는 도시로부터 상처받았던, 그래서 도시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던 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쓴 '도시의 오늘', 그리고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어떤 모습으로 기록되었을까. 저자가 목격한 도시의 여러 얼굴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쓰였다. 무엇보다 종잡을 수 없는 도시와 개인적 불안과 질투 속에서, 혹은 마음에 들지 않는 우리 주위 관계들과 부대껴 살면서 '자신이 모자란 사람이다' 라고 스스로를 채찍질 하는 도시인들을 위로하는 치료의 글이다.
본격 도시 힐링 에세이인 이 책의 1장에서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고민해봤을 외모와 정서 문제에 대해서 저자의 감각을 살려 살펴보았다. 2장에서는 행복한 관계 형성에 대해서 저자 나름대로의 삶의 방식을 각 주제별로 나눠 심도있게 다뤘다. 3장에서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세심하게 다룸으로써 '도시의 여자'의 고충을 실었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이웃, 직업, 돈, TV 등 도시의 단면들을 고찰했다. 각 장마다 테마에 녹아난 도시의 모습은 익숙하지만 낯설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를 저자의 다채롭고 깊이 있는 시각으로 본 풍경을 엿볼 좋은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