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시에 대해서 말하다, 타이캉루 티엔즈팡
이른바 세계의 선진 도시들은 오늘날에도 만들어지고 계획되면서 제 모습을 반듯하게 갖춰간다. 개발로 빠른 성장을 보인 도시일수록 더욱 단정하고 깔끔하다. 하지만 그 도시를 상징하는 거대한 랜드마크가 대신할 수 없는 것들이 분명히 도시 안에는 존재한다. 커다란 공간을 이루는 것은 사람들이고,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야기와 문화를 구축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저자는 여기에 초점을 맞춰 치밀하게 계획되고 계산된 도시가 아니라 조금은 난잡하고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상하이의 타이캉루 티엔즈팡이라는 작은 마을을 소개한다.
도시디자인 및 공공디자인을 연구하는 저자에게 타이캉루 티엔즈팡은 학술적으로 다뤄지지 않고, 소통과 금지-허락, 조화, 질서, 휴, 락, 색, 빛의 테마를 잡아 해석함으로써 새로운 도시의 정의에 대해서 말하게 하는 곳이다. 사람들이 만든 순수함과 개성 넘치는 유머와 감각 속의 빛나는 아름다움을 생활의 저변에서 끌어와 고스란히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