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옥 시인의 제5의 시집이다. 시집에는 시인의 시정신, 시적 감수성, 그리고 삶에 대한 사려 깊은 자세가 녹아 있다. 총 100여 편의 시들이 여섯 가지의 소재로 나뉘어 각 장마다 소재들의 성향과 시인에 대한 생각을 명료하게 한다. 현실의 반향, 세상사는 이야기, 생명의 신비, 나무의 사랑, 그리움으로 피는 꽃, 시인이 사랑하는 그대들에 관한 이 소재들로 대상과 사물을 다루는 범위의 다양함은 물론이거니와 일상과 주변 사물들에 대한 시인의 시각을 잃지 않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대상에 대한 인상, 사물에 대한 이미지, 이것들을 가지고 시적 언어로 변화시키고 결합하는 상상력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