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 철산 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
신기한 재주만큼 정의감 넘치는 일곱 쌍둥이
이 책의 주인공은 일곱 쌍둥이 형제에요. 생김새도 똑같고, 고운 마음 씀씀이도 모두 같은 아이들이지요. 게다가 아주 신기한 재주도 하나씩 타고 났어요. 천리만리 듣고 볼 수 있는 ‘천리만리듣고보기’, 높은 산도 마음대로 손으로 꾹 눌러 낮출 수 있는 ‘높으니 낮으니’, 꽁꽁 잠긴 자물쇠도 단숨에 딸깍 여는 ‘여니딸깍’ 등등 이런 신기한 재주를 지닌 사람이 실제로 있다면 어떨까요?
어느 해 가뭄이 크게 들어 온 마을 사람들이 다 굶어 죽게 되었는데, 원님은 관청 곳간에 쌀을 잔뜩 재어 놓고도 모른 척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쌍둥이들은 곳간을 털어 백성들을 살리기로 했지요. 쌍둥이들이 재주를 모아 쌀을 몽땅 꺼내 가자 머리 끝까지 화가 난 원님은 당장 쌍둥이들을 잡아들여 무서운 벌을 내리는데……. 쌍둥이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까요? 일곱 쌍둥이가 신기한 재주를 써서 저마다 지닌 재주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모습에서, 어린이들은 슬기와 재치를 배울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 재주 많은 일곱 쌍둥이는 어려운 백성들을 도우려고 하늘이 보낸 심부름꾼들은 아닐지, 책을 읽으며 함께 알아가보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