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근원을 되찾는 방법, ‘자발적 고독’
『자발적 고독』은 속도와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시대, 초연결의 시대에 ‘고독’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효용을 제기한다. 고독이 필요하다는 것은 혼자 있어볼 기회가 적음을, 문명 세계가 아닌 자연을 경험하기 힘듦을, 소음에 익숙해져 침묵을 견디지 못함을, 타인의 개입과 일의 중압감으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함을, 차분히 쉴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함을 역설한다. 한마디로 말해, 근원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인데, 저자 올리비에 르모가 잃어버린 근원을 되찾는 방법으로 제시하는 것이 ‘자발적 고독’이다. 여기서 유념할 점은, 고독과 고립은 다르다는 것이다. 고독은 고립과 유폐의 상태가 아니라, 한동안 집단으로부터 벗어나 자기 내면과 외부 사회를 응시할 수 있는 거리를 확보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