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격월간 『에세이스트』에 수필, 2016년에 계간 『인간과문학』에 문학평론으로 등단하여 수필과 평론 등 활발한 글쓰기를 펼치는 한복용 작가가 2014년부터 『여행작가』에 4년 동안 꽃을 주제로 연재한 에세이를 모아 『꽃을 품다』(부제, 꽃과 함께 하는 영혼의 쉼터)를 출간했다
한복용 작가는 어릴 때 나무일을 했던 아버지 덕분에 꽃의 이름을 알게 되었고 어머니를 통해 꽃을 품는 법을 배웠으며 30대 중반을 넘어, 운명처럼 플로리스트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 4년 간 연재를 통해 꽃의 사계(四季)를 보며 꽃과 자연과 인간은 하나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꽃 에세이 『꽃을 품다』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계절에 도시와 농촌 등에서 눈만 돌리면 만날 수 있는 꽃들의 사생활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추운 겨울을 이기고 봄이 오기 시작하면 잎보다 꽃을 먼저 보여주는 산수유, 매화, 개나리, 목련 등을 이야기했고 햇살이 점점 강해지는 여름 초입에 만날 수 있는 찔레꽃을 비롯해 수국, 자귀, 감자꽃, 나팔꽃, 백일홍, 맨드라미 등을 마주하게 한다. 소슬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는 코스모스, 칸나, 꽃무릇, 은행나무, 해피트리 등을, 흰 눈이 내리는 겨울이면 생각나는 포인세티아와 제라늄, 겨울 끝에 만날 수 있는 동백의 애절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