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가끔씩 “난 마감이 임박해야만 일이 잘돼”, “그때 일을 미루지 않고 조금만 서둘렀으면 좋은 결과가 나왔을 텐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루기를 깊이 생각하기는커녕 해결점조차 찾으려 하지 않는다. 미루기는 마치 늪과 같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힘들다.
사실 우리는 스스로가 일을 미룬다고 생각하지 못한 채 일을 벌이기도 한다. 이를 테면 몇 해 전 방영했던 드라마에서 한 드라마 작가가 쪽대본을 써도 모자랄 시간에 일에 너무 치인 나머지 대본 쓰기는 제쳐두고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해치우기 시작한다. 갑자기 유리창의 얼룩이 눈에 띄지를 않나, 시들시들한 화초가 자꾸 눈에 밟히지를 않나, 그 와중에 바빠서 미뤄둔 설거지까지 눈에 들어온다. 그녀는 마음의 짐이 되는 일을 미루기 위해 다른 일들을 하다가 컴퓨터를 망가뜨리게 되고, 한밤중에 울며불며 고장 난 컴퓨터를 들고 사방팔방으로 도움을 구할 지인들을 찾아 뛰어다닌다.
이렇듯 우리는 어떤 일을 미루기 위해 쓸데없는 일을 벌이게 되고, 뜻밖에 벌여놓은 일을 해결하기 위해 정작 해야 하는 일은 저만치 제쳐두게 된다. 이는 생각 외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뤄지는 일들이다. 결국 이런 식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결국 만성적인 미루기 선수가 된다. 이처럼 이 책『굿바이 미루기』는 저자의 수많은 컨설팅 사례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미루기 습관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실체를 짚어주고, 미루기 습관에 대한 제대로 된 솔루션을 일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