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서 관객과 직접적으로 교감하는 배우들에게 목소리와 표정, 몸짓은 그 자체로 일종의 완전한 제품과도 같다. 따라서 목소리를 잘 못 쓰게 되면 감정은 활기 없어지고, 배우는 활동 영역을 제한 받으며, 표현이 둔해지고, 감정이 일반화되어 깊은 교감이 가로 막힌다. 목소리를 제한하는 방해물은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이들은 대부분 발성기관의 한 부분처럼 자리 잡혀 습관처럼 만들어지고 있다.
『배우와 목소리』는 이러한 문제점의 해결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저자 시실리 베리가 25년 동안 배우들과 작업하며 쌓아온 지혜와 노하우를 설명하며, 특히 목소리와 관련된 실용적인 조언들을 담은 책이다.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번역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매 장마다 시실리 베리의 영시를 대체할만한 우리말 텍스트를 삽입하여 연극을 하고자 하는 독자들이 훈련 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