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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소설가
글쓴이
오르한 파묵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12년 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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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오르한 파묵

현대 터키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1952년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태어나, 부유한 대가족 속에서 성장했다. 이스탄불의 명문 고등학교인 로버트 칼리지를 졸업한 후 이스탄불 공과대학에서 3년간 건축학을 공부했으나, 건축가나 화가가 되려는 생각을 접고 자퇴했다. 23세에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1979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7년 후 1982년 첫 소설 『제브데트 씨의 아들들』을 출간하여 오르한 케말 소설상과 밀리예트 문학상을 받았으며, 다음해에 출간한 『고요한 집』 역시 '마다마르 소설상'과 프랑스에서 주는 '1991년 유럽 발견상'을 받았다. 또한 1985년 출간한 세 번째 소설 『하얀 성』으로 "동양에 새로운 별이 떠올랐다"는 뉴욕타임스 격찬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85년부터 1988년까지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의 방문교수로 지내면서 대부분을 집필한 『검은 책』(1990)은 '프랑스 문화상'을 받았으며, 이 소설을 통해 파묵은 대중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작가로 터키와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1994년 출간된 『새로운 인생』은 터키 문학사상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내 이름은 빨강』(1998)은 현재까지 35개국에서 출간되었고, 이 작품으로 프랑스 '최우수 외국 문학상'(2002), 이탈리아 '그란차네 카보우르 상'(2003), '인터내셔널 임팩 더블린 문학상'(2003) 등을 수상하였다. 또한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 정치 소설'이라 밝힌 『눈』(2002)을 통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정치 소설을 실험했다. 2003년에는 자전 에세이 『이스탄불-도시 그리고 추억』을 발표했다.

문명 간의 충돌, 이슬람과 세속화된 민족주의 간의 관계 등을 주제로 작품을 써 온 파묵은 2006년에는 "문화들 간의 충돌과 얽힘을 나타내는 새로운 상징들을 발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검은 책』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그 밖에 2005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평화상'과 프랑스 '메디치 상'을 수상하였다.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 발표한 『순수 박물관』(2008)은 파묵 특유의 문체와 서술 방식으로 ‘사랑’이라는 주제에 접근하였다. 그의 지독하고 처절한 사랑 이야기는 전 세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켜, 출간되는 모든 나라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2012년 4월에는 이스탄불에 실제 ‘순수 박물관’을 개관해 문학의 확장성을 증명했다. 2006년부터 컬럼비아 대학에서 비교 문학과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으며, 호르헤 보르헤스, 이탈로 칼비노, 움베르토 에코의 뒤를 이어 하버드 대학 ‘찰스 엘리엇 노턴’ 강의를 맡은 후 강연록 『소설과 소설가』(2010)를 출간했다. 최근 국내 출간 도서로 에세이 『다른 색들』(2006) 소설 『내 마음의 낯섦』(2014) 『빨강 머리 여인』(2016)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문화의 변방 터키에서 고전을 통해 독학으로 소설을 써 온
노벨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이 들려주는 소설 창작의 비밀


『소설과 소설가』는 현대 터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오르한 파묵이 소설을 읽으면서 소설을 공부하고 마침내 세계적인 소설가로 성장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강연록이다. 그는 2008년 가을, 하버드 대학의 '찰스 엘리엇 노턴' 강연에 초청받아 여섯 차례의 강연을 통해 35년 동안 소설에 매진해 온 자신의 문학 여정을 털어 놓는다. 촉망받던 화가 지망생이 세계적인 소설가로 거듭나기까지 어떤 예술적 한계에 부딪혔는지, 어떻게 싸우고 어떻게 매달렸는지, 이론보다는 개인적인 성찰의 목소리로 전달한다.

파묵은 독학으로 소설 쓰기를 공부했다. 열여덟 살에서 서른 살까지, 가족들이 걱정할 정도로 집 안에만 틀어박혀 소설 읽기를 통해 소설 쓰기를 공부했다. 도스토옙스키, 토마스 만, 제임스 조이스, 마르셀 프루스트, 윌리엄 포크너 등 위대한 작가들의 소설을 읽으면서, 그는 “옛날 표현을 빌리자면, ‘나의 목소리’를” 찾게 되었다.

그는 ‘노턴 강연’을 준비하면서 지난 35년 동안의 문학 여정을 그려 보고, 소설을 읽고 또 쓰면서 느끼고 깨닫게 된 소설 이론을 정리한다. 그리고 그는 “‘소박한’ 동시에 ‘성찰적인’ 영혼을” 가진 소설가가 되기 위해 계속 읽고 또 써 나갈 것을 다짐한다. 새로운 여행을 앞두고 지난 여행을 정리하는 이의 마음으로, 그는 그동안의 여정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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