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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험한 책
글쓴이
크리스토퍼 B. 크레브스 저
출판사
민음인
출판일
2012년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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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크리스토퍼 B. 크레브스

하버드 대학교 고전학 교수. 독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배웠고, 베를린, 킬,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고전과 철학을 공부했다. 2003년까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강사를 역임했으며, 2007년에는 파리 고등사범학교에 객원교수로 초빙되었다. 2008∼2009년에는 선임연구원 자격으로 뮌헨에 머무르며, 1895년부터 시작되어 2050년에 완성될 예정인 라틴어 대사전(Thesaurus Linguae Latinae) 작업에 참여했다. 『Time and Narrative in Ancient Historiography』에 공동 편집자로 참여하는 등 고전과 관련된 다수의 연구서와 논문을 펴냈다. 지금은 하버드 대학교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키케로와 고대 로마 수사학을 가르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로마 제국부터 나치 독일까지 『게르마니아』 오독의 역사
역사상 가장 위험한 책은 무엇일까?


고대 로마의 문헌 ‘게르마니아’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책 중 한 권이 되었는지 밝힌다. 이 책은 하버드 대학의 고전학 교수인 저자가 수세기 동안 세계 각지에서 출간된 『게르마니아』와 관련된 엄청난 문헌 자료를 찾아내고, 라틴어, 히브리어, 독일어 등 자신의 모든 언어 역량을 집약시켜 조국 독일 역사에 대해 연구한 결과물이다.

책 한 권의 텍스트가 그 고유한 의미를 넘어 현실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위험한’ 책들은 많다. 그중 로마 시대의 역사가 타키투스의 『게르마니아』는 이탈리아의 저명한 역사학자 아르날도 모밀리아노(Arnaldo Momigliano)가 역사상 가장 위험한 책 중에서 상위권으로 꼽은 책이다. 이 책이 분열된 독일 민족에 국수주의 운동, 인종차별주의, 독일 민족지상주의, 게르만 신화 등의 이데올로기적인 기반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20세기 최대의 재앙으로 꼽히는 유대인 대학살을 일으킨 히틀러와 친위대 총사령관 히믈러가 나치 핵심 개념을 구상할 때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저자는 로마 시대부터 나치 독일까지의 권력자와 지식인들이 각자의 지식과 이해관계에 따라 『게르마니아』를 오독하거나 왜곡한 사례를 광범위하게 분석해 나가며 한 권의 책이 지닌 의미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왜곡되어 현실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마치 탐정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추적한다. 책의 말미에서 “가장 위험한 책은 로마 역사가 타키투스가 쓴 것이 아니라 그의 독자들이 만든 것이다.”라고 말한다.역사에 대한 오독과 왜곡이 잘못된 이데올로기를 만드는 데에 기여하고, 현실에 영향을 미처 예상치 못한 참극을 낳는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유효하다. 단일민족의 이데올로기가 여전히 팽배하고, 독도 분쟁, 동북공정 등의 역사적· 정치적인 분쟁이 계속되는 작금의 현실에서, 이 책은 역사를 엄정하게 해석하는 시각의 중요성을 독자들에게 일깨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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