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는 노자의 메시지
중국의 대표적인 사상가 두 명을 말하라면 아마도 공자와 노자를 뽑을 것이다. 유가사상의 대표 공자, 도가사상의 대표 노자. 두 성인은 모두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인물이다. 그러나 잘 알려져 있는 공자와는 달리 노자는 역사적 기록이 많지 않아 신비한 인물로 인식되어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내려오는 보편적인 가르침은 ‘사람은 똑똑하고 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깨뜨린 사람이 나타났는데 바로 노자이다. 노자는 ‘사람은 부드럽고 어리석어야 한다. 강한 것은 부러지기 쉽고 부드러운 것은 온전하다. 참으로 지혜로운 자는 어리석게 보인다.’라는 것을 주장했다. 이런 노자의 사상은《도덕경》에 잘 담겨 있다.《도덕경》은 81장에 5,000자의 한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만물의 근본인 도란 무엇인지, 성인이란 어떤 사람인지, 훌륭한 지도자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자연으로 왜 돌아가야 하는지 등 진정한 세상의 이치와 도에 대해 풀어 놓았다.
참다운 삶의 가치를 잃고 자기중심적으로 사는 현대인들에게, 권력에 눈멀어 싸움만 일삼는 정치인들에게《도덕경》은 나를 내세우지 말고 나만 아는 생각과 태도를 버리고 도와 더불어 사는 세상을 가꾸라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