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감시의 눈을 피해 목숨을 걸고 쓴 이야기
타이완을 ‘아시아의 고아’로 불리게 한 그 소설
여기 일제강점기 아래에서 반평생을 살아온 작가가 있다. 타이완인으로 태어났지만 그는 태어난 순간부터 식민지 치하의 생을 살아야 했다. 철저한 감시 속에서 작가들이 대부분 친일 행적으로 목숨을 잇거나 붓을 꺾었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고 소설을 써 내려갔다. 이렇게 탄생한 소설이 바로 우줘류의 『아시아의 고아』이다. 일본과 중국으로 떠돌며 상처받고 내버려진 고아 같은 소설 속 주인공은 작가의 처지, 타이완의 처치와 겹친다. 우줘류는 이 단 한 편의 소설로 타이완인의 존경과 찬사를 받는다. 방황하고 고뇌하는 오늘날의 현대인에게도 『아시아의 고아』는 위로와 동질감을 선사하는 강렬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