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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경과 한국 문화
글쓴이
정재서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19년 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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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재서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겸 영산대학교 석좌교수.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하버드-옌칭 연구소와 일본 국제 일본문화연구센터에서 연구 생활을 했다. 계간 『상상』 『비평』 등의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중국어문학회 회장, 비교문학회 회장, 도교문화학회 회장, 인문콘텐츠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전 『산해경』을 국내 최초로 번역하여 지식사회에 동양적 상상력의 화두를 던졌고, 이후 동양 신화와 도교 연구에 매진했다. 주요 저서로는 『불사의 신화와 사상』 『동양적인 것의 슬픔』 『사라진 신들과의 교신을 위하여』 『동아시아 상상력과 민족 서사』 『산해경과 한국 문화』 등이 있다. 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과 비교문학상, 우호학술상, 이화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 출간한 『정재서 교수의 새로 읽는 이야기 동양 신화』 책은 동양의 정신과 문화의 근원을 찾아 평생 탐구해온 저자의 노력이 빚어낸 동양 신화 해설의 결정체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 북유럽 신화, 켈트 신화 등 서양 신화를 토대로 한 이야기가 지배적인 현실 속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동양 신화 대중교양서이며, 동양 문화의 뿌리를 밝힌 명저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비견될 풍부하고 기발한 동양적 상상력의 세계가 이 책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책 소개

분야인문
동아시아 상상력의 원천 『산해경』

중국의 가장 오래된 신화집인 『산해경』은 동아시아 상상력의 원천이라 할 고전으로 역대에 걸쳐 비상한 주목을 받아 왔다. 그러나 정작 『산해경』과 주변 문화의 상관성에 관한 탐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국내 최초로 『산해경』 역주본을 발표하여 한국 지식 사회에 ‘동아시아 상상력’이라는 화두를 던져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이후 30년간 『산해경』 연구에 매진해 온 정재서 교수(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산해경』과 한국 문화의 상관성을 집중적으로 고찰한 『산해경과 한국 문화』를 민음사에서 출간했다.

‘동이계(東夷系) 고서(古書)’로 통칭되는 『산해경』에는 고대 한국 관련 내용이 풍부히 담겨 있어 한국 문화와의 친연성은 근원적이다. 아울러 장구한 역사 동안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교섭을 고려하면 한국 문화에 수용된 『산해경』의 양상과 의미는 우리의 예상을 훨씬 벗어난다. 그럼에도 『산해경』과 한국 문화의 상관성을 고찰한 책이 전무한 것은 우리 학계 일각에 존재했던 동아시아 문화에 대한 속지주의(屬地主義)적 인식, 신화·상상력 분야에 대한 인식이 취약했던 학풍 등과 관련이 있다. 이 책에서는 『산해경』의 적용 범주를 중국 대륙 밖으로 확장 하여 『산해경』이 지닌 동아시아 상상력의 공유 자산적 의미를 실감함은 물론, 한국 문화의 해석 근거를 기존의 국학 범주에서 벗어나 ‘기서(奇書)’에까지 확대하여 한국 문화의 근원에 대한 다양한 인식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또한 신화서로서의 성격뿐 아니라 지리, 민속학, 종교학, 역사학, UFO, 첨단 과학까지 그 관련성을 확장할 수 있는 『산해경』의 기발한 이야기와 독특한 이미지들을 잘 활용한다면 오늘날 대부분 서구 신화나 중세의 마법, 기사 이야기를 소재로 활용하고 있는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등의 문화 산업 분야에서도 서양 상상력 중심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문화를 창출하는 데에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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