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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힘
글쓴이
김풍기 저
출판사
교유서가
출판일
2019년 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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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풍기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강원대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강원대 국어교육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 고전문학과 한시를 통해 다양한 사유를 접했고, 이를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서 소개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한국 고전 소설의 매혹』, 『선물의 문화사』, 『시힘』, 『김풍기 교수와 함께 읽는 오언당음』, 『어디 장쾌한 일 좀 없을까』, 『한시의 품격』, 『조선 지식인의 서가를 탐하다』 등이 있고, 역서로는 『완역 옥루몽』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예술 창작의 순간에 작용하는 신비한 힘, 시마詩魔

“힘이 없다고 절망하는 때가 바로 시마가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
절망을 통해 문인은 이전과는 다른 세계의 질서를 발견한다.”

시를 짓게 하는 힘은 어디서 생기는가?
그 힘은 시인에게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고 표출되는가?

시를 쓰지 않고는 배길 수 없게 만드는 힘

몸은 편히 쉬고 싶지만 마음은 좋은 시구를 찾기 위해 몸의 휴식을 허락하지 않는다. 몸은 점점 야위어가는데, 마음은 오직 시구를 찾는 데만 빠져 있다. 조선시대의 문인 김득신은 시 쓰는 일을 두고 ‘마음과 몸이 서로 원수가 되었다’고 표현했다. 시를 쓰지 않고는 배길 수 없게 만드는 예술적 열정과 흥취, 창조적 사유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힘의 원천, 작품을 음미할 때 작품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황홀경의 요체 등 인간의 힘을 넘어선 작품활동을 가리켜 시귀詩鬼나 시마詩魔, 혹은 시힘이라고 한다. 이성으로는 도저히 도달할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오로지 시만 생각하고 시에 죽고 사는, 한마디로 시를 짓게 하는 귀신이 붙었다는 의미다.

이는 사실 고통을 말하고 있으나 창작의 높은 수준을 지향하고 있다는 자랑이자 특권을 우회적으로 내비치는 말이기도 하다. 이 책 『시힘: 시의 정원을 채우는 창작정신』의 저자인 김풍기 강원대 교수는 조선 중기의 문인 최연의 「축시마」(시마를 쫓아낸다)라는 글을 접하면서 ‘시마’에 천착하여 1992년 한국한문학회에서 첫 발표를 한 이후 근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옛글에 나타난 ‘시마’의 의미를 찾아 자료를 모으고 탐구하고 있다. 이 책은 명료하게 설명한다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한 ‘시마’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시마의 정체를 밝히고 문학적 사유의 본류에 연결해보겠다고 나선 한 열정적인 연구자의 성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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