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게 해 주는 ‘남몰래 거울’
누군가와의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에요. 특히 어린이들에게 이별은 늘 힘든 과정이지요. 죽음으로 인해 다시는 못 보게 된다면, 그것도 부모님의 죽음이라면 아주 슬픈 기억으로 자리 잡게 될 거예요. 그런데 돌아가신 분을 만날 수 있는 거울이 있다면 어떨까요? 『남몰래 거울』은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게 해 주는 신비한 거울을 소재로 한 판타지 동화입니다.
이 책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남몰래 거울이라는 장치를 통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죽음은 피하고 싶지만 불가피한 일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맞이해야 할 순간이기도 하지요. 이 책은 아홉 살 하늘이가 남겨진 사람만큼 떠난 사람도 슬프고 아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조금 더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아빠가 돌아가신 생일이 가장 슬프기보다는 보이진 않지만 아빠를 만날 수 있는 생일이 가장 행복한 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하늘이는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