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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적유휘 하
글쓴이
조홍진 편/김순석,김정민,김주부,이기훈 역
출판사
경인문화사
출판일
2019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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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예술
『필적유휘』는 「춘」,「하」,「추」,「동」,「사」,「시」,「절」 총 7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첩마다 뛰어난 인물들의 글씨와 그림을 분류하여 편집하였다. 이 『필적유휘』의 편찬 또는 편집자는 조홍진趙弘鎭(1743~1821)이다. 그의 자는 관보寬甫, 호는 창암??, 본관은 풍양?壤이다. 그리고 이 첩들은 1796년 즈음에 완성되었다. 조홍진이란 인물은 일반에게 그리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니나, 18세기 후반 서울에 살던 부호층의 소론이었다. 이 당시까지만 해도 소론은 조선의 예술을 본인들이 이끌고 나간다는 자부심이 있었고, 또한 겸재 정선 등의 노론계 예술인 등과 교류를 하며 후원도 하였다. 조홍진은 선대의 학자는 물론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수집하였다. 이 『필적유휘』에 실려 있는 작가수는 211명, 작품수는 235종인데, 조홍진은 이 몇 배의 작품들을 모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그렇게 해야만 자신의 취향과 학문적 성향에 맞는 학자나 예술가들의 작품을 분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정조 때 초계문신을 할 정도로 학문에도 뛰어났지만, 이와 함께 골동벽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그 때문에 지금 이 작품을 볼 수 있다. 앞서 말했듯 『필적유휘』「춘」,「하」,「추」,「동」에 대해서는 이를 중심으로 쓴 글이 있기에 여기에서는 필요할 때 조금만 언급하고 곧장 『필적유휘』「사」,「시」,「절」로 들어가겠다.
『필적유휘』「사」,「시」,「절」은 대부분이 원본의 초서 편지로 구성되어 있다. 약간의 시편도 있는데, 대략 절반은 다른 사람에게 증정하는 증시이고, 나머지는 순수하게 시를 쓴 것이다. 편집자는 의도를 가지고 『필적유휘』「춘」에는 성리학자들의 작품을 넣었고, 「하」와 「추」에는 예술적 색채가 특히 강한 서화가들의 글과 그림을 넣었다. 『필적유휘』「동」은 ‘문인文人’과 ‘시인詩人’들의 작품들로 그들의 글과 글씨 모두 뛰어나다. 하지만 『필적유휘』「사」,「시」,「절」에 있는 작품도 사실 예술적 차원에서 수준이 낮은 것은 아니다. 「사」,「시」,「절」에 수록된 사람들의 위상은 상당히 높으며 학술적으로도 일가를 이룬 이들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문장가를 모은 「사」에는 김일손金馹孫으로부터 시작하여 채유휴蔡裕後, 오도일吳道一 등의 작품이 수록되었고, 뛰어난 신하들을 모은 「시」에는 안당安塘, 이현보李賢輔, 곽재우郭再祐, 기자헌奇自獻, 박문수朴文秀 등의 작품이 수록되었으며, 「절」에는 명재상의 작품으로 류성룡柳成龍, 김육金堉과 같은 이의 작품이 있고, 또 절개를 지킨 이로 길재吉再, 김상헌金尙憲 등의 작품이 수록되었으며, 훈신으로는 신숙주申叔舟, 척신으로는 김좌명金佐明, 무장으로는 이완李浣과 같은 사람들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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