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천문역산학과 관측기구의 역사 및 사상을 보다!
천상열차분야지도(국보 제228호), 창경궁 자격루(국보 제229호), 혼천의 및 혼천시계(국보 제230호), 복각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보물 제837호), 신법 지평일구(보물 제840호), 간평일구·혼개일구(보물 제841호), 보은 법주사 신법 천문도 병풍(보물 제848호) …
모두 한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과학문화재 보물들이며 조선시대의 천문 관측 관련물이다.
조선왕조는 건국 이래 19세기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의상(儀象)’을 제작, 보수, 개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의상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하늘을 관측하는 기구[觀天之器]로 ‘의(儀)’는 하늘의 운행을, ‘상(象)’은 하늘의 형체를 본뜬 것이었다.
조선왕조의 역사에서 ‘의상’이란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이고, 정부의 의상 개수(改修) 정책의 추진 배경과 목적은 무엇이며, 그것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 의미는 무엇일까? 이 책은 조선왕조 ‘의상’의 역사를 ‘과학사상사’의 관점에서 종합적·체계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을 그 일차적 목표로 삼고 있다. 따라서 각종 의상 제작의 이념적 배경을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조선왕조 정부의 의상 정책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국왕을 비롯한 조선왕조의 위정자들은 왜 의상의 문제에 주목했으며, 반정(反正)과 전란(戰亂) 등 정치적 격변을 겪고 난 후에 의상의 복구·중수·개수를 반복해서 시도했는가? 그들이 제창했던 의상개수론의 이념적·사상적 근거는 무엇이고, 조선왕조 정부는 그와 같은 의상개수론을 수렴하여 어떻게 정책에 반영하였는가? 이 책에서는 그와 같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