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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위의 불길 2
글쓴이
버너 빈지 저
출판사
행복한책읽기
출판일
2012년 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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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버너 빈지

미국의 수학자, 컴퓨터 사이언티스트, 과학소설 작가. 위스컨신 주 워키셔 출신. 대내외적으로는 1993년에 발표한 중요 논문「다가오는 기술적 특이점 The Coming Technological Singularity」에서 생명공학과 신경공학과 IT기술의 발달로 인해 30년 이내에 인류의 지능을 초월하는 인공지능(AI)이 출현하면서 인간의 시대가 종언을 맞을 것이라고 예언함으로써,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과 더불어 특이점의 개념을 널리 회자시킨 학자로 손꼽힌다.

버너 빈지는 미시간 주립대학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샌디에고 주립대학에서 수학과 컴퓨터 사이언스를 가르치다가, 2000년 전업 작가가 되기 위해 교수직에서 은퇴했다. 이미 10대 때부터 SF 창작에 몰두하던 그는 1966년에 기술주의적 SF의 산실로 알려진 『애널로그』지에 단편 「Bookworm, Run!」을 게재함으로서 SF계에 데뷔했다. 1960년대와 70년대에는 각종 SF잡지에 활발하게 중단편을 발표했고, 첫 장편인『Grimm's World』(1969)와 두 번째 장편인『The Witling』(1976)을 냈다. 1981년에 발표한 중편 「진정한 이름들 True Names」은 사이버스페이스를 다룬 작품의 효시로 간주되며, 등장인물들이 뇌와 컴퓨터 네트워크를 직결하고 ‘다른 세계에서 익명으로 게임을 벌인다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기술적 특이점에 관해서도 언급한 이 중편은 미국 SF의 최첨단을 달리는 작품으로 지목받았고, 그로부터 몇 년 뒤에 SF계를 휩쓴 사이버펑크 운동, 특히 윌리엄 깁슨의『뉴로맨서』와 닐 스티븐슨의 『스노우 크래쉬』의 설정과 철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1980년대 들어서 빈지는 기술적 특이점과 정치권력의 문제를 다룬 하드 SF『Realtime』시리즈(1984-1986)로 프로메테우스 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1992년에 발표한 『심연 위의 불길』은 특이점, 집단정신, 인터넷, 포스트휴먼 문명 등이 등장하는 빈지풍(風) 하드 SF의 총결산이라고 할 만한 작품이며, 황금시대의 스페이스오페라를 방불케 하는 천의무봉한 작풍과 파격적인 우주론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걸작이다. 특히 이 책에 등장하는 외계 종족 다인족(The Tines)의 치밀하고도 매력적인 묘사는 SF팬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화제가 되었다. 『심연 위의 불길』이 평단과 독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휴고상과 SF 크로니클상을 수상하면서 빈지는 비교적 과작임에도 불구하고 명실공히 현대 미국 SF를 대표하는 거장의 자리에 올랐다. 7년 뒤에 발표된 후속작 『A Deepness in the Sky』(1999)는 이 책의 등장인물인 팸 누웬이 활약하는 일종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독립 장편으로, 휴고상, 존 W. 캠벨 기념상, 프로메테우스 상을 휩쓸었다. 제7장편인『Rainbows End』(2006)는 휴고상을 수상한 중편「Fast Times at Fairmont High」(2001)의 동일선상에서 특이점으로 돌입하려고 하는 인간 사회의 기술적, 정치적 양상을 다룬 역작이며, 휴고상과 로커스상 최우수 장편상을 수상했다. SF 작가인 조운 빈지(Joan Vinge)는 버너 빈지의 전처이다. 2011년 10월에는 『심연 위의 불길』의 10년 뒤 사건을 다룬 『The Children of the Sky』를 발표해 SF계의 화제를 모았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21세기 과학소설의 초석을 쌓은 거장 버너 빈지의 1993년 휴고상 최우수 장편 부문 수상작. 단테의 「신곡(神曲)」에서 영감을 얻어, 정밀하고 장대한 우주관, 하드 SF 특유의 엄청난 정보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이 작품은 지구의 기억조차도 전설이 되어버린 먼 미래, 은하계 주변부까지 진출한 인류가 맞닥뜨리게 되는 혼란과 파괴의 시간을 무게감 있는 우주론을 바탕으로 풀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태곳적의 사악한 지배자인 '역병'이 은하계 일각을 무서운 속도로 잠식해 들어가면서, 인류를 포함한 수많은 지적 종족들의 문명은 속속 붕괴되기 시작한다. 신과 다름없는 초월적 지성을 가진 '신선'들조차도 '역병'의 무자비한 침략 앞에서는 속수무책인 상황에서, 라브나와 팸을 위시한 OOB호의 승무원들은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먼 오지 행성에 불시착한 인류 우주선에 실려 있다는 불가사의한 '대항책'의 회수에 나선다. 그러나 이 우주선의 유일한 생존자인 인간 오누이는 개를 닮은 기묘한 현지 종족의 볼모로 잡혀 인간의 발달된 과학기술을 손에 넣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의 중심에 서 있다. 한편, '대항책'의 향방을 알아낸 '역병'은 휘하의 절멸(絶滅) 함대를 파견해서 OOB호를 추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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