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으로 인해 아내로 맞이하게 된 여자는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그리고 기우는 그 여자를 보자마자 한눈에 반하고 말았다.
“앉죠. 겁이 나서 도망치고 싶은 게 아니라면.”
조폭의 보스답지 않게 아름다운 외모였다.
2년만 유지하면 끝이 나는 결혼.
기우는 그녀의 곁에서 사랑하지 않으려 마음을 외면했으나,
도저히 지울 수 없었다.
교도소 안 예배당에서 푸른빛 드레스를 입고,
자신의 곁에 다가섰던 그 ‘설지윤’이란 여자를.
“설마 지금 내 말에…… 그런 거예요?”
“아, 아니에요.”
“아니긴. 맞는데. 이럴 때 보면 정말……. 이런 젠장. 이건 당신 때문이야. 날 그렇게 보면 안 된다고.”
조폭이 아닌, 귀엽고 수줍음 많은 나의 신부를.